모스 탄 프로필
출생 및 학력
- 이름 : 모스 탄 (Morse H. Tan), 한국명 단현명.
- 국적 : 미국 국적의 한국계 미국인.
-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에서 신학 및 법학을 전공.
-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취득.
주요 경력
- 미국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 법학대학원 학장을 역임. 북한 관련 법학 연구 논문 다수 발표
-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at-large for criminal justice affairs) 역임
- 국제형사사법대사는 국제 범죄·형사사법 분야에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특수 고위 외교관으로, 국제 형사 법률·정책을 다룸
최근 관련 이슈
- 2025년 7월 14일 인천공항 입국하며 “한국이 다시 민주주의를 찾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의 선거제도에 대한 정당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으로, 즉각적인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 1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특강 예정이었으나, 특강이 학생들의 반발로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에 모스 탄은 강의 장소를 서울대 정문 앞 광장으로 옮겨 강연을 강행했다. 특히 그가 강조한 내용 중에는 ‘중국의 사이버 선거 개입’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범죄 의혹’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내용은 법원 판결로 무혐의 혹은 허위로 판단된 사안들이라 국내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가짜뉴스’ 유포라는 비판을 받았다.
- 윤석열 전 대통령(현 구치소 수감 중)이 7월 16일 모스 탄 교수를 10분간 접견하려 했으나, 특검의 제지로 불발되었다. 모스 탄과 윤 전 대통령의 연결 고리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여권과 야권 모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이처럼 모스 탄의 한국 방문과 활동은 단순한 강연 차원을 넘어서 한국 사회의 정치·외교 이슈와 직결되어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 일부 언론과 정치 세력에서는 그를 주한미국대사 유력 후보로 거론하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으나, 이는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대사 임명 동의권) 거부 여부 등 외교적 갈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그를 대사로 지명할 경우, 한국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며, 한·미 외교 관계에 새로운 긴장이 형성될 수 있다.
- 해외에서도 모스 탄의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 55개 도시의 시민단체들은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국제 시민사회에서도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모스 탄 발언 분석
모스 탄은 한국 입국 직후 “한국은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현재 한국 정부가 민주주의 원칙에서 벗어나 있다는 판단을 전제로 한 것으로,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체제를 부정하는 발언이다. 이 같은 표현은 외국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한국 내 보수 진영이 주장해온 ‘자유민주주의 파괴’ 프레임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모스 탄은 보수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인물로, “되찾아야 한다”는 표현은 종교적 구속사 맥락의 은유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의 정당성을 의심했다. 이러한 발언은 명확한 증거 없이 제기된 음모론적 주장으로, 한국의 선거제도와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성격을 가진다. 실제로 한국의 모든 공적 선거는 법원의 검증을 거쳐 정당성이 인정된 바 있으며, 선거 투명성은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내포하며, 한국을 자유진영의 ‘무너진 전선’으로 묘사하려는 미국 극우 정치 세력의 여론전 방식과 유사하다.
또한 모스 탄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회가 불발된 직후, “자유를 위한 투사는 종종 탄압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는 직접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상 그가 억울한 정치적 피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었다. 외국 인사가 내국의 수감자에 대해 사실상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한국의 사법 체계와 재판 결과를 우회적으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간주될 수 있다. 나아가 미국 내 보수 인사들과 윤 전 대통령 지지층 간의 연결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향후 외교적 민감 사안으로 비화될 여지가 있다.
모스 탄은 또 한미상호방위조약 제3조를 언급하며, 한국 내 헌정질서가 무너지면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해당 조약의 3조는 외부의 무력공격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명시하고 있으며, 국내 정치 혼란이나 선거 논란에 대한 개입을 정당화하는 조항은 아니다.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법적 기반을 왜곡하고, 주권 국가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매우 위험한 주장이다. 특히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에서 외교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헌정 질서 파괴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표현을 통해 유엔, 미국 의회, 국제 NGO 등의 주목을 촉구했다. 이는 한국의 헌정 체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전제로 한 주장으로, 국제사회에 내정 간섭을 요청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선거의 공정성, 사법의 독립성, 언론의 자유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헌정 질서가 무너졌다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된 정치 수사에 가깝다. 이 발언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한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국제 여론전에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 탄과 은평제일교회
2025년 7월 17일, 모스 탄은 은평제일교회에서 “에스더서”를 본문으로 특강 및 설교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단순 강연이 아닌 정치적 행사로 보여진다. 교회 내부는 물론 외부 시위까지 동원되어 강력한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은평제일교회는 코로나19 방역 반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주창하며 정치적인 행보를 많이 보인 교회다. 이번 모스 탄 초청 역시 모스 탄이라는 상징적인 인물을 데려옴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모스 탄의 교회 방문은 교회 내부 지지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정치 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은평구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유튜버 등 60여 명이 교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며 ‘거짓 선동 중단’을 요구했고 시위는 연행·경찰 배치까지 이어졌다.
결론
결과적으로 모스 탄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법학자나 외교관의 범위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국제적으로 전달하는 상징적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주장과 활동은 한국 내 보수 세력의 주장과 일정 부분 일치하면서도, 학문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적 음모론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주한미국대사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사회와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