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의 급부상
최근 중국의 오픈 AI 딥시크(DeepSeek)가 급부상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중국의 량원펑이 창업한 AI 스타트업 딥시크 AI에서 개발한 모델로, 2024년 12월 딥시크-V3를 출시한 이후, 2025년 1월 20일 딥시크-R1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딥시크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중국어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영어도 지원합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저사양 GPU를 활용하여 개발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어, 국내 AI 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딥시크와 기존 AI 비교
딥시크의 출시는 AI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저비용으로 고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지만, 딥시크는 이를 대폭 줄이면서도 GPT-4급 성능을 보이며 업계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두 번째로, 오픈소스 정책을 채택해 AI 기술을 개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오픈AI,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딥시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공개하며 AI 개발 생태계를 확장했습니다. 세 번째로, AI 패권 경쟁에서 중국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GPU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는 AI 산업 내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빠른 도입이 시장 변화를 가속화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업들이 딥시크 모델을 지원하면서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출시는 단순하게 새로운 AI 모델의 출현이 아니라 전 세계 AI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딥시크와 챗gpt 비교
딥시크가 떠오르며 당연스럽게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챗gpt와 많은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챗gpt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고 풍부한 문장 생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긴 문장이나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강점을 보이며, 과거 대화 맥락을 잘 기억하여 심층적인 대화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Python, JavaScript, C++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코드 작성 및 오류 수정 기능이 강력합니다.
반면에 중국의 딥시크는 텍스트 응답 속도가 빠르며, 특정 산업 및 비즈니스 문서 작성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챗GPT보다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긴 대화에서 맥락을 유지하는 능력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중국어에 특화되어 있어 기타 언어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딥시크에 대한 우려와 사용 금지 조치
딥시크의 부상 이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사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호주, 대만, 미국 텍사스주, 이탈리아 등은 보안을 우려로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카카오 등이 정보 유출 우려로 이용을 차단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퍼플렉시티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오픈AI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딥시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 AI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도 딥시크 R1 모델을 활용하지만,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독립적인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무단 사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실태점검이나 정식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딥시크의 AI 모델이 독도에 대한 질문에 "중국 땅"이라고 응답하는 등 역사적·지리적 사실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과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내 AI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마치며
딥시크의 등장은 전세계 AI 업계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기업들은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AI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딥시크의 출현이 앞으로 AI 업계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