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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영축산 신불산 연계 산행 코스 소요시간 참고사항

by knikni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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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니크니입니다. 올해부터는 블로그에 즐거운 일상들도 함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설 명절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긴 연휴 덕에 푹 쉬면서 새해 첫 등산도 다녀왔습니다. 올해 목표 중 영남알프스 7봉 완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영축산, 신불산을 다녀왔습니다. 간월산, 영축산, 신불산이 붙어 있어서 연계 산행을 많이들 하십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코스인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주차장 - 영축산 - 신불재 - 신불산 - 신불재 -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2025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은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고헌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 7개 산을 올라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등산객 안전과 지역주민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 완등 인증을 월 최대 2개까지만 허용하고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영축산 - 신불산 연계 산행 개요

영축산 신불산 연계 산행 코스

 

코스 :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 주차장 - 영축산 - 신불재 - 신불산 - 신불재 - 주차장 원점회귀

거리 : 약 14.3km (애플워치 기준)

소요시간 : 등산 초보 30대 성인 기준 / 총 5시간 42분 (중간중간 사진 찍고 휴식한 것까지 포함)

난이도 : 등산 초보 기준 '중'

 참고사항

- 겨울 산행 시, 아이젠을 꼭 들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무릎 보호를 위해 보호대와 스틱도 권장합니다. 산 초입이 가파릅니다.

- 위 코스에서는 중간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미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들렸다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휴지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영축산 - 신불산 연계 산행 과정

 

네비에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매표소' 또는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매표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청수골길 175) 를 고 가시면 됩니다. 도착하시면 방문자 안내소 겸 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표를 사시면 됩니다. 저희는 성인 2인으로 갔는데 1,500원을 냈습니다. 매표를 하면 위쪽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하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매표소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매표소

 

주차장이 몇 층에 걸쳐 있는데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보니 최대한 아래쪽에 주차하시거나 화장실이 있는 층에 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하산 후에 이길 올라가는 게 생각보다 고역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채비를 해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이 주차장은 '하단 주차장' 입니다. 자연휴양림 상단 주차장도 있으니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주차장 가는길
매표소를 지나 저 다리를 건너서 가면 바로 주차장 나옵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 주차장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 주차장

 

주차장에서 내려와 오른쪽 편으로 조금만 걸어올라 가면 산행 입구가 나옵니다. 시작은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행 입구
영축산 신불산 산행 입구,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시작 지점부터 영축산과 신불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가 가장 힘든 코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길 중간중간 가파르고 거리도 꽤 깁니다. 페이스 조절을 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갈림길 이후부터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니 초반에 천천히 체력을 비축하며 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틱을 짚고 산을 올라가는 모습
산행 초반부가 꽤 가파르고 힘듭니다. 스틱을 강추합니다.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신불재와 영축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희는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영축산 방향으로 갑니다. 신불재로 가시면 신불산을 먼저 오르실 수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

신불재 영축산 갈림길 표지판

 

갈림길까지는 눈길이 없어 아이젠을 신지 않고 왔는데, 갈림길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시작점부터 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이젠을 신기 시작해서 저희도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을 이어갔습니다. 오르면서 생각했지만 아이젠 안 가져왔으면 훨씬 힘든 길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한 발 모습
스틱은 선택, 아이젠은 필수!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힘든 구간들이 있다 보니 땀도 꽤 납니다. 겨울 산행 시에는 더우면 벗을 수 있게 여러 겹을 입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오르다 보면 '단조성터' 설명판이 나옵니다. 이 일대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한 단조성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단조성에 대해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을 당할 수 있는 곳' 이라 표현했다 합니다. 그만큼 오는 길이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옷도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온 시간인데, 빠르게 오르시는 분들은 시간을 훨씬 단축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조성터 안내문 표지판

 

단조성터 안내판을 지나면 영축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봉우리를 보면 막 힘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지점부터 20분 정도 더 올라서 영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는 길에 펼쳐진 주변 풍경도 정말 장관입니다. 경치 구경하시면서 오르시면 시작 때보다는 훨씬 힘 안 들이고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영축산 봉우리
멀리서 보이는 영축산 봉우리

 

영축산 봉우리 올라가는 길
영축산 봉우리 올라가는 길의 풍경

 

드디어 영축산 봉우리에 도착. 영축산은 해발 1081m 입니다. 도착시간은 11시 40분경. 시작지점에서 9시 40분쯤 출발했으니 약 2시간 정도 걸린 셈입니다. 중간에 사진 찍거나 휴식을 줄이고 빠르게 산을 타시면 훨씬 시간을 단축하실 수 있습니다. 

영축산 정상석
영축산 정상석

 

영축산 정상에서는 완등 인증하고 풍경 구경하고 바로 신불산으로 갈 준비를 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네요. 물로 목만 축이고 곧바로 신불산으로 출발합니다. 신불산으로 가는 길은 오는 길에 비하면 정말 편하긴 한데 봉우리에 다다랐을 때 나오는 계단 구간이 조금 힘이 듭니다. 등산 초보에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꼭 스틱을 지참하시고 보호대도 차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불재, 신불산으로 가는 길 전경
영축산에서 내려오며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신불산입니다.

 

영남알프스에는 억새밭이 조성되어 있는 하늘억새길이 총 5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하늘억새길 1구간 억새바람길입니다. 이름처럼 시원한 바람에 흔들거리는 억새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판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길에 우측 편을 보면 산아래 울주군의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좌측 편에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은 역시 탁 트인 풍경을 보는 이 맛에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불산 가는 길에 보이는 울주군의 모습

 

풍경을 감상하며 평탄한 길을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신불재 네 갈래 길이 보입니다. 신불산의 정상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 경치도 기가 막히게 멋있습니다.

신불재 풍경

 

신불재 갈림길에 도착하면 데크가 넓게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 하늘억새밭 안내판이 커다랗게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 신불산 방향으로 계단이 쭉 이어져 있는데 여기가 약간 힘들긴 했습니다. 이곳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신불재 갈림길 데크에 있는 표지판
신불재 갈림길 데크에 있는 표지판. 여기서 신불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립니다.

 

신불산 올라가는 풍경
신불산 올라가며 돌아본 풍경

 

울주군 삼남면민들이 세운 신불산 빗돌
정상석 직전에 있는 빗돌. 2000년에 울주군 삼남면민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드디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시작지점에서 도착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로써 영남알프스 영축산 신불산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영축산 보다는 정상석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빠르게 찍어야 했습니다. 완등 인증 후에는 주변 경치도 둘러보면서 숨을 골랐습니다. 2025년을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신불산 정상석

 

신불산 정상석 촬영을 위한 대기줄
영축산과 다르게 대기줄이 길었던 신불산 정상석

 

하산은 신불재 갈림길에서 휴양림 하단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산하는 길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왔습니다. 보호대를 착용했음에도 무릎에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려오다 보면 자연휴양림 상단 매표소 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안 되고 원점인 신불산휴양림 하단으로 내려오셔야 합니다. 내려오시다 보면 초반에 만났던 영축산 신불재 갈림길 표지판이 나오는데 그 지점에서 다시 아이젠을 벗었습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신불산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영축산 신불산 연계 산행 소요시간 애플워치
영축산 신불산 연계 산행 소요시간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축산 신불산 연계 산행 코스와 소요시간, 참고사항을 알려드렸습니다. 아직 영축산, 신불산 산행을 해보지 않으셨거나 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겨울에만 와봤기 때문에 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겨울 산행을 하실 분들은 스틱은 권장드리고 아이젠은 꼭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은 등산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좋은 산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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